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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블로그 활동이 지지부진했네요...

이미 한참 지난 얘기지만 시간 순서대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필리핀은 10월 마지막 주에 만성절 연휴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핼러윈 데이가 이때 끼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들도 쿼터가 끝나며 자연스레 한주 이상의 브레이크 타임도 같이 가집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마카오와 홍콩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베트남 남부를 돌아 봤습니다.

마닐라 - 호찌민 - 나짱 - 무이네 - 호찌민 - 마닐라 여정이었습니다.

 

 

 

 

 

 

 

 

 

 

필리핀 항공을 타고 아침 일찍 호찌민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하루 시내를 둘러보고 밤 비행기를 타고 나짱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시내로 나와서 노트르담 성당을 둘러보고 우체국 건물, 전쟁 박물관 등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아이들과 전쟁 박물관을 둘러보며...

그저...

베트남 사람들의 시선으로 베트남 전쟁을 보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만큼 잔인해질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의 답이 거기에 있었던 것 같네요..

 

 

 

 

 

 

 

 

 

성당과 우체국 뒤쪽에 있는 책 골목입니다.

작고 길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 예쁘고 깨끗하게 가꿔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첫 쌀국수와 반미를 먹었어요~ ㅋ

 

 

 

 

 

 

 

 

 

베트남 국내선인 비엣젯 항공을 타고 나짱으로 넘어왔습니다.

연착률 놓은 걸로 짱 먹는다는 비엣젯 항공...

아니나 다를까...

전광판에는 어지간하면 연착이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고, 당연히 우리도 연착될 거라 생각했는데...

저희 비행기는 정시에 뜹니다. ㅋㅋㅋ

 

 

 

 

 

 

 

 

 

인근에 해양 박물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 봤습니다.

나름 볼만하네요~

베트남 인근의 해양 생물들의 표본을 굉장히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가장 끈 것은...

심해에서 건져 올렸다는 고래의 뼈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곳은 또 머드 온천이 있습니다.

보들보들...

타이난의 머드 온천과는 비슷한 듯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나짱으로 온 가장 큰 이유는...

이곳 빈펄 랜드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상을 건너가 놀이공원이 조성된 섬에 내리게 되는데...

전체가 호텔, 워터파크, 놀이동산, 동물원, 식물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데다...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베트남에서 마주치는 관광객들은 주로 중국인 아니면 러시아인인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거의 못 본듯합니다.

아이들과 하루 종일 잘 구경 다녔어요~

산 위로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놀이기구는 꼭 타보세요~

 

 

 

 

 

 

 

 

 

 

저녁에 전통공연을 보기 위해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공연시간은 남았는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골목에 있던 커피숍으로 피신~

동네 다방 같은 분위기입니다. ㅋㅋㅋ

난생처음 보는 물건으로 커피를 내려 주네요.

커피와 쌀국수는 정말...

원 없이 먹고 다닙니다.

열이면 열... 단 한 번도 같은 맛이 없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컸다고.. 전통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봤습니다.

베트남의 오래전 왕국에 대한 얘기이고 재미있게 잘 봤네요~

 

 

 

 

 

 

 

 

나짱에서 무이네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신발을 벗고 타는 침대 버스는 처음입니다.

아래위 2층이고 3열입니다.

캐리어를 포기하고 배낭을 메고 오길 잘했다 싶습니다.

상체가 살짝 들리면 뒤 사람의 발은 그 공간 속에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것도 나름 좋습니다.

편하게 잘 왔네요~~

 

 

 

 

 

 

 

 

 

 

냐짱에서는 발만 담갔던 바다인데...

무이네에서는 물놀이 실컷 합니다.

오래전 티브이에서 봤던 요정의 샘도 직접 걸어 봅니다.

맨발로 찰박찰박 모래를 밟는 감촉이 꽤 마음에 드네요~

 

 

 

 

 

 

 

무이네에서 유명한 모래사막투어입니다.

위는 하얀 모래사막, 아래는 붉은 모래사막의 선셋입니다.

여기는 진짜 사막도 아니고 모래 언덕이라고 해야 맞지만...

사막을 처음 보는 제게는 신선한 충격입니다.

이 이국적이고 비현실적인 풍경 보느라 멍~

해 질 녘 노을이 그려내는 하늘 보느라 또 멍~

진짜 사막을 가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이네에서 다시 호찌민으로 돌아올 때는 침대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문이 있는 객실에 아래와 위로 침대가 4개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불편하지 않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작은 바퀴벌레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신경 쓰이긴 했어도...

미리 준비해 간 스프레이 뿌리며 극복했습니다.

 

 

 

 

 

 

 

 

 

 

다시 호찌민으로 돌아왔을 때는 핼러윈 데이였습니다.

시내 젊음의 거리에는 분장을 하고 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작년에는 홍콩에서 핼러윈 데이를 보냈었는데, 올해는 호찌민이네요~

정말 발 디딜 틈 없는 사람들을 피해 밥만 먹고는 호텔로 올라와서 일찍 쉬었습니다.

다음날에는 메콩강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덥고 지칠 때쯤 먹어주는 베트남 커피나 과일주스, 사탕수수 주스가 큰일 했습니다.

맛있는데 싸기까지 하니~ ^^

 

박항서 감독님 덕분인지..

베트남에서 한국 제품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도로의 차량은 10대 중 4대는 한국 차인 것 같고요.

롯데리아를 베트남에서 만난 것도 기쁜 일이었어요~

 

한 달도 더 지난 일이지만...

사진을 보며 그때 추억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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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h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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