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필리핀 마닐라 어학연수 파이오니어 어학원 - 파이오니어 어학원 아이들의 생활 모습 편입니다.
지난 주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또 신나게 놀면서 한주를 보냈습니다.
놀거리가 풍부하지 않은 필리핀 이지만 그렇기에 아이들끼리 더 잘 어울려서 새로운 놀이문화가 만들어 지는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이 제일 많이 하는 얼음 땡!
방학이라 시간이 더 많아진 아이들은 오후 5시 즈음에 PD에 모여 두시간을 신나게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귀가 하는 일상입니다.
간혹 시간이 지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엄마와의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들인지라 재미있게 놀다가도 각자 엄마와 약속한 시간이 되면 하나 둘씩 집으로 갑니다.
외국에 나와서 살면서 딸아이에게 이렇게 한국 친구들을 만들어 줄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또래는 물론이고 언니 오빠들과 늘 함께여서 많이 배우고 있는 딸이기에 더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얼음 땡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로 많이 하고
최근에는 총싸움에 꽂혀서는 집집마다 엄마들이 총이랑 총알 사러 갔다가 마트에서 만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끼리 총을 들고 저녁에 피디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고
두팀으로 나뉜 아이들은 열심히 총을 쏘며 신나게 놀다가 땀 흠뻑 젖어 돌아왔습니다.
장남감 총을 처음 가져 본 딸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니 오빠들과 실제로 총싸움을 하고 와서는 흥분을 감출수 없었던 딸은 내일도 모레도 매일 매일 하고 싶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이제 그만~~이다 싶으면 아이들은 숨바꼭질과 보물 찾기를 시작합니다.
숨어 있는 친구를 찾았을 때 꺅~ 비명을 지르며 웃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즐겁기만 합니다.
보물 찾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숨기는 친구도 찾는 친구도 언제나 신나는 놀이입니다.
Greenfield 나갔을 때 샀던 비누방울이 생각나서 들고 내려갔습니다.
좀 더 어린 친구들...
그러니까 돌 무렵 부터 4돌.. 정도의 아이들은 누나와 형에게 끼이지 못하고 또 자기들끼리 잘 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제가 비누 방울을 만드는 순간 주위로 몰려들어 열심히 터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아들의 경우는 보모가 늘 같이 있습니다.
이 날따라 한국 엄마의 모습은 한명도 보이질 않고 다들 보모와 아기들 뿐입니다.
엄마들은 주말이니 아이들을 보모와 내보내고 밀린 잠도 자고 티비도 보고 혹은 저녁을 준비하고 있겠지요~
여기 한국 아이들은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워킹 맘의 경우 엄마들끼리 잘 모르기는 해도 아이들은 이미 친구들 이름이나 가족관계를 꿰고 있지요~
그래서 자기 동생이 아니어도 같이 돌봐주고 함께 놀아주고...
보모를 잃어버려 울면 보모나 엄마를 찾아주고..
필리핀 아이들에 비하면 소수인걸 아는 까닭인지 친구나 동생들을 아끼는 이쁜 마음도 모두가 같습니다.
금요일 날 밤에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하나 둘씩 이렇게 저희 집에 모여 앉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bilingual이 되었습니다.
한국어를 쓰다가 영어를 쓰다가 편한쪽으로 언제든지 이동이 가능하지요.
이날은 미니언즈를 보고 있는데 영어다 보니 다들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딸아이에게 이런 친구들이 없었으면 이 이민생활이 얼마나 싫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학교, 학원 그리고 집에서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다 잠들었을 딸을 생각하면 이 친구들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그래서 저희 집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자기들끼리 모인다는 계획이 생기면 어김없이 저희 집으로 와서 딸아이를 데리고 가는 언니들...
학원에서 수업중에 딸아이를 몇시까지 피디로 보내달라고 넌지시 알려주는 오빠들...
그리고 BFFAE라며 토요일마다 같이 자는 Best friend forever and ever 새연이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손에서 놓고 한국방송이 안나오는 TV...
아이들의 놀거리와 책을 읽는 시간은 더 늘어만 갑니다~~~
필리핀 마닐라 어학연수 파이오니어 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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